지난 해 기생충알 파동으로 체면을 구겼던 한국 농산물의 태극전사 ‘김치’가 일본의 심장, 동경에서 신뢰회복에 나선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 사장 정귀래)는 한국 김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내 방송광고를 실시하는데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동양 최대의 식품박람회인 ‘FOODEX JAPAN 2006’(동경식품박람회) 참가해 436평 규모의 한국관을 마련하고 김치를 비롯한, 인삼, 신선 농산물, 장류 등 140여 품목의 엄선된 우수 한국 농산물 알리기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aT는 김치특별홍보관(8부스) 운영을 통해 한국산 김치와 타국산의 식별 표시인 ‘김치캐릭터’를 집중 홍보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명품김치 10여종과 김치와 궁합이 맞는 일본음식 등을 전시하여 침체됐던 대일본 김치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일본 내 한국식품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도 박람회장까지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aT는 대장금에서 선보였던 궁중음식 시연ㆍ시식 행사를 한국관 내에, 마련하는 한편, 2005 부산APEC 정상회담 때 일반인에게는 공개 되지 않았던 ‘임금님 궁중음식 수랏상 시연회’를 열어 한국의 전통 식문화와 우수성을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식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상궁’ 양미경씨 및 K-1 스타 최홍만 선수 초청 팬사인회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aT가 공동 개발한 김치 퓨전요리 시연회도 계획돼 있어 한국관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경식품박람회는 우리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이자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 시장의 진입 관문으로, aT는 박람회기간 중 수출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삼계탕 수출확대를 위해 일본 바이어ㆍ정부 관계자 초청, ‘한일 식조 간담회’를 개최, 삼계탕의 수요저변 확대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aT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한달간 한국 김치의 위생적인 생산과정을 광고로 소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일본 마이니찌 TV 촬영팀이 이달초 강원도 횡성 소재의 국내 김치공장을 방문해 한국 김치의 위생적인 생산과정을 촬영했다. 이광우 일본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행사와 광고를 기회로 삼아 한국김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우리나라 농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 김치수출은 지난해 11월 46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으며 12월은 560만 달러로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올 1월에는 5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줄었다. 이 중 대일 김치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93~9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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