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하루 앞둔 2월 3일. 설 명절 이후부터 인적이 뚝 끊긴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aT(농수산물유통공사) 풍물패 ‘하누리’의 사물놀이가 한창이다.
aT ‘하누리’가 aT 사랑나눔단과 연계해 경기도 시흥 소재 엘림양로원을 찾아 50여명의 중증 무의탁 어르신을 위로하며 따뜻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설 연휴 이후인지라 적적해 하고 계신 엘림양로원의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하누리’를 더욱 반갑게 맞아주었고, 이어 하누리는 1시간 남짓 사물놀이와 민요를 멋지게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건강이 여의치 못해 모두가 함께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출수는 없었으나 마음만은 한바탕 흥겨운 시간였으며, 일부 어르신들은 관람하신 뒤 노래로 화답했다.
하누리는 공연을 마치고 나서 자체 모금한 성금과 aT 사랑나눔단의 성금(100만원), 쌀 80KG 등을 정성스레 전달해 드리며 작은 힘을 보탰다.
풍물패 하누리 대장 이윤영 과장(기획예산부 근무)은 “어르신께 웃음을 선사하는 자리가 돼 뜻깊다”고 밝힌 뒤 “떠나 오면서 한분 한분 손을 잡아드렸을 때 눈시울이 붉어지시던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
윤정숙 엘림양로원 원장은 방문 다음날인 2월 4일 aT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글번호 3258번)에 “어제의 귀한 발걸음은 자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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