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 청송군청에 근무하는 농식품 파워브랜드 업무담당자입니다.

먼저, ‘2010년 농식품파워브랜드대전’에 관련하여 수고하고 계시는 모든 분, 특히 공정한 대전 심사를 위하여 많은 애를 써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10년 농식품파워브랜드대전’ 신청과정에서, 그리고 일선 군에서 농업분야에 근무하면서 평소 느낀 점에 대해 저의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하여도 ‘농업은 천하지대본’이라 다른 모든 산업에 우선하여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이 변하였습니다. 양보다는 질이 우선되고, 무감각함 보다는 기능을 가진 다른 무엇으로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우리농업은 이러한 요구에 맞게 부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분명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매년 실시되는 '농식품파워브랜드대전’ 또한 현재의 어려운 농업‧농촌이 안고 있는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중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자기 지역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해 대전에 참여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지자체간 과당경쟁과 심사의 공정성이 가끔씩 거론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대전에 참여하는 지자체의 노력과 경쟁이야 당연히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전으로 인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불신과 시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간 지나친 시비와 반목은 결국 국가 전체의 유통경쟁력과 정부의 유통정책에 걸림돌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전국 모든 농업시군이 참가대상이 되고 있는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은 수상 선정과정이 공정하여야만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청송군의 경우, 금년 2010년도 까지 4회에 걸쳐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 출전하였습니다. 그 결과, 2007년도 동상, 2008년도와 2009년도는 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당시(2007년, 2008년) 현장평가단의 심사는 장시간에 걸쳐 심사숙고하여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2009년도에는 신문사 주관으로 파견된 평가 실사단의 현장평가는 너무 짧은 시간에 모든 평가를 서둘러 마쳤습니다. 따라서 깊이 있는 심사와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양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금년 2010년의 경우 현장 평가는 작년과 사뭇 달랐습니다. 평가를 나오신 평가위원인 김은정 박사님과 군수님과의 면담, APC현장에서의 유통인과 농업인들의 의견 청취‧교환 등을 통하여 진정한 심사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가를 받는 동안 유통분야에서의 다른 많은 유익한 정보도 접하게 되었으며, 우리 청송사과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대전 참여를 통해 우리지역 농업인들과 공직자 유통인 등이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여 주신데 대해해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FTA체결 등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농산물 개방요구는 계속 될 것이고, 또한 국내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도 그 끝이 없을 것입니다. 피하지 않고 경쟁해 나갈 것입니다. 군농업소득의 60%를 차지하는 청송사과를 결코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과 산업의 발전과 사과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오히려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농촌 군의 하위 공무원으로서 소견을 올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이 지자체간의 공정한 경쟁의 장,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대전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충심으로 기원 드리며, 2010년 농식품파워브랜드대전’에 관련하여 수고하신 모든 분과 대전 심사를 위하여 많은 애를 써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경북 청송군청 친환경농정과

담당자 이한석(054-870-6276)

담 당 이정희(054-870-6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