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에이티(aT, 농수산물유통공사 : 사장 정귀래)에 따르면 북한 핵실험이 한국산 농산물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현지 수입업체 반응 및 현지언론 보도내용 등을 해외 aT 센터를 통해 긴급 조사했다.

조사결과 일본의 경우 통관사, 수입업체 등을 통해 현지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접국으로서 방사능 낙진에 따른 농산물 오염을 우려하여 앞으로 농산물 수입검역에 영향을 예상하는 정도이나 핵실험 규모가 작은 점을 감안하여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별개의 국가로서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북한 핵실험이 한국산 농산물의 대미 통관 등 수출에 특별히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상태며, 중국에서도 북한 핵실험이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서 한국산 농산물 수입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아직까지는 북한의 핵실험이 한국산 농산물 수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나, 환율변동에 대하여는 현지 업체에서는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