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귀래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이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행체계를 구축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5년도 글로벌경영 ‘최고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경영대상(Global Excellent Awards)'은 1942년 설립된 일본능률협회를 모체로 한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이 1985년 한국에 진출해 2003년 제정한 시상제도로,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경영위원회(위원장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가 한국 산업계를 평가해 수상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공기업에서는 정 사장의 이번 수상이 처음이다.

올해는 글로벌경영자, 글로벌마케팅, 글로벌경영 세 부문으로 나눠 13개 분야의 대상을 선정했으며 종전 글로벌 최고경영자 대상은 2003년에 강덕수 STX 조선(주) 대표이사, 남중수 (주)케이티프리텔 대표이사, 손열호 동양석판(주) 명예회장과 2004년에 민계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받은 바 있다.

aT 사상 첫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 사장은 FTA 체결확산, DDA 협상 등 국제농업 환경속에서 방어 위주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농산물 수출 드라이브’를 내걸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aT가 새로운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마케팅 전문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경영체제 마련을 위해 종전 5개국 8개소 해외사무소에서 지난 9월 모스크바 aT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중국 센다이, 칭다오에 해외 조사요원을 파견하고 내년 타이페이에도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며, 외국어 인재풀 육성을 위해 3년 계획으로 매년 50명씩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한 부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는 게 선정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시상식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