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올러스 수출 1년 새 738% 성장…對 네덜란드 수출도 1072% 급성장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원조 F4(flower 4)라고 할 수 있는 국산 화훼류가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aT 농수산물무역정보(www.kati.net)에 따르면 2008년 국산 화훼류의 해외 수출금액은 7천 62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2% 성장했다.

특히 백합과 장미, 선인장, 글라디올러스로 손꼽히는 F4 품목은 각기 눈에 띄는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2008년 국산 화훼류의 세계진출을 이끌었다.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국산 글라디올러스의 수출금액은 2007년 4만 2천 달러 수출에서 2008년 34만 9천 달러 규모로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출 효자품목인 백합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천 905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이밖에 장미, 선인장의 수출실적 또한 각각 전년 동기대비 47%, 40% 늘어난 1천 181만 달러, 252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화훼 종주국인 네덜란드와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았다. 화훼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에는 지난 2007년 75만 2천 달러 대비, 1072% 증가한 883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졌다. 대일 화훼류 수출 또한 전년 대비 27% 늘어난 3천 96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흥시장인 미국, 러시아도 전년보다 각각 23%, 308%의 수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화훼류는 지난 10년간 평균 10%대의 성장을 유지해 왔으며, 우리의 육종 기술수준과 마케팅 능력의 향상 등으로 향후 다양한 품종의 세계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국산 화훼류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수출 물류비 지원, 해외 박람회 참가 및 시장개척 지원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