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 제2위의 농산물 수출시장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에 따른 한국 농산물 대미 수출확대 방안은 무엇일까? 

  농림부(장관 박홍수)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 : 사장 정귀래)는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과 함께 우리 농산물의 미국시장 수출기회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 농산물 수입현황을 분석하고 미국시장 공략방안을 제시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의 FTA 협상이 착수된 지난해 초부터 1년간 미국 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 민텔사(Mintel International Group Ltd)와 미국 주재 해외 aT센터가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해 지난해 12월 1차 보고서를 내놓은 후 자체 보완과정을 거쳤으며, 다음달 중순에는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 전문가를 초대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서를 보면 파프리카, 버섯, 신선배 등 20개 수출유망 품목의 현지 수출확대 방안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상품의 미국 진출확대를 위한 방안 및 한국식품 이미지 제고, 교포마켓의 활용, 현지 대형 유통업체 공략, 헌츠포인트 등 도매시장 진입, 히스패닉계 시장 공략 등 구체적인 시장공략 활동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수출업체가 이들 활동계획을 실제 추진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업체 및 도매상 등의 연락처는 물론 미국 광고 트렌드, 식품 박람회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며, 다른 나라들의 미국 주류(主流)시장 진출 성공사례도 수록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식품시장의 현실적 특성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미국시장 진입방안까지 미국 농식품 수출에 대한 모든 사항을 총 망라하여, 수출업체가 겪는 미국 시장 확대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T 수출정보팀 윤승식 팀장은 ";미국 시장에서 우리 수출 농산물의 위치를 다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객관적으로 재정립했다";며";수출확대에 많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