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1개국 257개 유명 식품업체가 대거 참가한 국내 최고의 식품 전시회 「2005 서울국제식품전시회(FOOD KOREA 2005)」가 11월 5일(토)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서울국제식품전시회는 우리 농업의 내수기반 구축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91년부터 실시된 “제 2 녹색시대”를 2000년에 국제화하여 한국 최고의 국제식품 전시회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에는 EU관(15개업체), 중국관(39), 일본관(24) 등 해외국가관 유치에 성공,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독일, 네델란드, 태국, 멕시코 등 20개국 90개 우수식품업체를 유치,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국제식품전시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총 257업체 2,000여품목이 전시·판매되고, 가공식품의 품질, 포장디자인 등을 국내업체간 뿐만 아니라 외국업체와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정보교환의 장이 되었다.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참가업체의 신규판로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및 일본, 중국, 대만, 미국, 독일, 러시아 등 우리 농식품 주 수출대상국 14개국 우수 바이어를 초청, 국내 수출업체의 사전신청을 받아 실시한 “바이어 수출상담회(‘Matching Program’ 연계)”를 통해 총 28백만불의 수출계약과 국내 유통업체와도 47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아울러 일본(도쿄, 오사카), 중국(북경), 싱가포르 해외 바이어와 우리 수출업체가 인터넷을 활용해 상담하는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해외시장 개척에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행사장은 신선농산물, 김치, 인삼 등 9개부류로 구분, 참관객의 편의를 도모토록 전시장을 배치하여 1전시장(1층)은 내수기반 조성을 위한 전시·판촉행사장으로 지자체 우수상품관, 신기술·신제품관, 농협관, 특산단지관 등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신기술·신제품관”에는 농진청, 한국식품연구원, CJ, 웅진식품, 동원 F&B 등에서 선보인 국내 식품관련 신기술·신제품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외 및 국내 바이어에게 홍보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2전시장(2층)은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을 위한 거래 알선의 장으로 수출업체관, 해외업체관, 수출정보관, 공동대표브랜드 홍보관, 식문화 체험관 등으로 구성, 국내외 수출식품 우수성 및 다양성을 부류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관, 중국관, 일본관으로 구성되는 해외업체관에는 과일, 와인, 파스타, 초코렛, 올리브유, 육류, 커피, 조미료, 홍차, 수산가공품 등의 다양한 식품과 포장, 마케팅 기법 등에서 선진기술을 가지고 있는 해외 유명업체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우리 식품과의 비교경쟁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한편 “향후 한국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벤처농업대학과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세미나「벤처농업 미래가 보인다」에는 준비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참석자가 대거 몰렸으며, 한국식품연구원의「식품의 기능성과 BT기술」·「신선편의 식품 유통현황과 과제」·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센터의「일본 식품산업 트렌드」·주한유럽연합대표부(EUCCK)의「지리적 표시 & 식품안전」등 현 식품시장의 주요 이슈를 주제로 개최되어 세계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는 등 참가업체 및 관람객의 상호 정보교류의 장을 열었다

또한, 외국 바이어 및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8도 김치 전시 및 시연·시식행사, 한국식문화 체험마당(꿀물경단, 찰부구미), 프랑스「Le Cordon Bleu」의 김치 퓨전요리시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외국인들이 우리 먹거리와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세계 민속공연 및 야생초 사진전과 “신기한 국화<대한민국 국화 전시회 출품작>”을 전시장 주변에 특별 전시하여 금번 전시회를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내방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식품전 행사와 함께 개최된 “2005 농식품 가공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에서 (주) 명설차 김동원 대표가 석탑훈장, 대구경북능금농협 황관구 공장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저녁에는 “바이어와 참가업체의 만남의 밤” 행사로 비즈니스 확대 및 서로간의 우정을 다지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조해영 aT 아태마케팅팀장은 금번 행사가 “선진 기술을 갖고 있는 해외유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우리식품과의 비교경쟁이 가능하였고 우리 식품산업의 향후 진출방향을 제시하는 한마당이 되었으며, 국내 참가업체의 신규판로 개척 및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국내외 우수 바이어 초청을 확대, 초청 바이어와 참가업체의 자연스러운 상담분위기를 조성해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 말했다.

내년도 “2006 서울국제식품전시회”는 11. 1(수)부터 4(토)까지 aT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금년에 참가했던 국내외 많은 업체들이 현장에서 참가를 신청하는 등 많은 관심으로 내년에도 성공적인 개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