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수출업체, J농산의 해외 마케팅 담당 차장은 오랜 무역업 종사 경험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와 상담시, 농산물무역 전문용어를 써야 할 때면 아직도 말문이 막힌다. ‘농약잔류허용기준’, ‘수출용 소과(少果)’ 등 까다로운 농업무역 전문용어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되기 때문.

농산물무역업체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지침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 정귀래)는 수출현장을 누비며 수집한 비즈니스 사례들을 모은 ‘농업무역영어회화’집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200쪽 분량의 이 책은 ▲주요 수출품목 상담 ▲수출컨설팅 현장 ▲박람회 참가 ▲우수 바이어 초청 ▲해외 정보조사 ▲주요 수출서식 및 용어 등 크게 6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농산물 제품소개, 현장견학, 계약, 선적, 대금 지불 등 수출시작부터 완료까지 각 단계별 필수적인 영어회화와 수출관련 서류샘플, 전문용어 등을 수록하여 수출 농업인들이 수출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aT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분야를 전문으로 다룬 회화집은 미국, 일본 등 무역 선진국에서 조차 찾기 어렵다’며 ‘앞으로 일본어 중국어 회화집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책자는 수출업체, 수출 전문단지, 관계 공무원 등에게 무료로 배포되며, 수출 농업인들의 해외 마케팅 능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수출기획팀(팀장 남상원 : 02-6300-1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