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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에 발을 디딘지 6년,
더딘 걸음 이지만 또 하나의 바이어가 늘었다.
그렇게 다니면 돈은 되느냐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대를 이어 할 사업이라고, 아들과 함께 다닌 시간들,
이번에 처음 참가한 영국 박람회에서 두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적은 금액이지만 스페인에서의 첫 오더가 왔고 금액이 송금되었다.
영국, 독일(몰타), 스페인(마르요카), 파리.
마르요카, 몰타(독일바이어도 원래는 몰타가 주소지다), 영국,
모두 섬이다. 나는 섬과 인연이 잘 맞는것 같다.ㅎㅎ
박람회 시작 전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가장 일찍 나와 가장 늦게까지 행사장 준비상태 돌아보고
행사 기간내내 부스마다 다니며 업체들 챙기느라 입술 부르트고
까칠한 얼굴의 성국경 차장님,
발이 부르터 절뚝거리면서도 적극적인 바이어를 보면
유창한 영어로 함께 상담에 주었던 박수경 차장님께
저의 이 오더가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다.
성차장님!
영국의 프랜차이즈용 장류 소스 수출 계약건은 지금 개발 중에 있으며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제품 개발비 지원은 없나요?)
또 이번 영국 박람회에서는 많은 셰프들이 비싼 수업료를 내더라도
한국에 와서 오리지널 전통의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싶어 했는데
그러면서 든 생각은 우리가 반드시 농산물을 가공해서 파는 것만이 수출인가 하는...
이들을 한국에 오게해서 숙식하며 체험해서 벌어들이는외화도 수출 아닐까,
그들이 돌아가서 로컬 재료로 김치를 담글 때
한국에서 꼭 가져가야 하는 것들만 수출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돈 있으면 체험과 짓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음)
.
또 이번에 스페인과 영국 두군데서 김치공장 컨설팅에 대해서도 문의가 있었는데
올 하반기나 내년에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경식품 박람회에서 나를 김치마마 하고 부르며 자긴 폴란드 사람이라고
독일에서 만나자고 하는 사람은 전에 독일에서 만났을까,
파리에서 만났을까? 어쨋든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6년의결과물인것 같다.
힘들지만 살아남아서 유럽의 하이앤드 시장 곳곳에
박광희김치( Art of kimchimama)가 깊게 자리잡는 그날까지
마라토너의 긴 호흡으로 오늘 또 하루를 내딛는다.
어쨋든 재미있고 신나는 유럽시장이다.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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