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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2022 수기공모전_농식품바우처로 인해 변화된 삶

  • 관리자
  • 2023-02-28 10:30
  • 조회 287
농식품바우처로 인해 변화된 삶_배*성

고등학교 3학년 입시를 마무리하고, 서울로 상경하게 된 나의 제일 큰 걱정은 부모님이었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유방암 수술을 하셨고, 바로 1년 뒤 허리에 나사를 박아 넣어 협착증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게 되셨다.
2년간 두 번의 전신 마취도 몸에 부담이 되셨지만, 허리 수술이 약간 잘못된 부분이 있어 수술 후 후유증이 심해 거동이 불편하게 되신 점이 가장 걱정이었다.
내가 곁에 있었을 때는 나를 생각하셔서 부담이 되시더라도 영양가 있는 밥을 챙겨 주시려고 하셨다.
하지만 자취를 시작한 후에는 부모님께서 생활비와 부쩍 오른 물가로 인해 제대로 식사를 챙겨 드시지 않았다.
물에 밥을 말아먹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드시고는 하셨다.
그렇게 걱정을 하던 중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농식품을 살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지원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3인 가족이라 매달 69,000원씩 채소, 잡곡 등 필요한 식재료들을 살 수 있었다.
수술 이후 체력이 많이 안 좋아지시고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계신 어머니에게는 정말 좋은 혜택이 아닐 수 없었다.
농식품바우처를 지원받게 된 이후, 부모님의 식탁은 완전히 바뀌었다.
김치 하나와 물에 말은 밥이 아닌, 적당한 채소가 어우러진 식사가 차려졌다.
밭일을 하셔서 체력을 많이 소모하시는 아버지도 질 좋고 건강한 식사를 챙겨 드실 수 있어서 안심이었다.
식사 후에 챙겨 먹을 수 있는 과일도 삶의 질을 올리는 한 가지 요소 중 하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가로 인해 돈 걱정을 하지 않으시고 맘 편히 사 드실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님의 사정을 알고 옆에서 같이 겪어왔기 때문에 자취를 시작한 나도 부모님의 비용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려고 하고 있었다.
식비에 있어서 부담이 좀 덜어졌다는 사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나와 오빠들에게 가장 걱정을 덜 수 있는 일이었다.
최근 육류도 살 수 있도록 공급 품목이 개선되어서 식사에 풍족함이 더해졌다.
육류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다양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해서 드시는 부모님을 보니 행복했다.
1년에 3번 정도 집 에 갈 때마다 밥을 차려 주시는 어머니의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족끼리 행복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오랜만에 집에 온 자식들에게 맛있는 밥을 먹일 수 있다는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당뇨가 심하셨는데 점점 좋아지셔서 복용하는 약이 적어졌다.
나를 낳으신 이후로 고혈압과 당뇨가 생기셨다고 해서 어머니의 건강을 많이 걱정했는데 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었다.
농식품바우처로 인해 부모님의 삶의 질은 훨씬 좋아지셨고,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른 저소득층 사람들의 삶도 좋아졌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거나 농식품바우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많이 홍보하고 알려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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